수건을 매일 사용하면서도 왜 끝자락에 띠(사진 참고)처럼 돼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다양한 모양, 폭과 크기로 제작되고 있는 수건 끝의 자수(띠) 역할에 대한 논쟁이 소셜미디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네이트 맥그래디는 X(옛 트위터)에 "수건 끝의 자수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공감을 표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네이트 맥그래디는 X에게 수건 끝에 자수가 있는 목적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Age old question about this bathroom essential finally has an answer
https://nypost.com/2025/03/15/lifestyle/age-old-question-about-this-bathroom-essential-finally-has-an-answer/
실제로는 어떨까? 이 자수 부분은 ‘도비 테두리(Dobby Border)’라고 총칭하며, 단순한 장식 이상의 역할을 한다. 수건마다 다양한 크기와 폭을 갖는데 그 역할은 크게 △올 풀림 방지 △흡수력 향상 △건조 속도 증가△ 내구성 강화로 볼 수 있다.
미국의 한 타월 도매업체에 따르면, 도비 테두리는 올 풀림을 방지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 반복 세탁에도 수건이 헤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씻고 닦을 땔 물을 더 잘 흡수하도록 도움을 준다. 수건이 빠르게 마를 수 있도록 설계된 부분이기도 하며, 수건 형태를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역할도 한다. 이에 따라 도비 테두리는 수건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는 결론이다.
도비 테두리는 타월의 전반적인 내구성, 성능, 미학성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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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
수건은 매일 사용하면서도 종종 세탁 주기를 간과하는 가정용 섬유 제품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수건을 적절한 주기로 세탁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우며,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만약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아토피,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1~2회 사용 후 즉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손수건이나 세안용 타월, 운동 후 사용하는 스포츠 타월은 땀과 피지, 오염물질이 더 쉽게 묻기 때문에 매일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세균과 곰팡이 번식으로 피부 트러블 유발하기도
수건은 물기와 체온이 쉽게 남아 있는 직물이기 때문에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습한 욕실에 걸어두는 경우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용한 타월에서 대장균(E. coli),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녹농균(Pseudomonas) 등의 세균이 검출될 수 있다. 이런 미생물들은 피부 감염, 모낭염, 여드름 악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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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오래 사용하는 관리법은?
수건의 위생을 유지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후 완전히 건조시키기
젖은 상태로 둔 수건은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건조한 곳에서 완전히 말린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이 습하다면 베란다나 햇볕이 드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뜨거운 물로 정기적인 세탁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6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단, 타월 소재에 따라 고온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살균 기능이 있는 세탁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섬유유연제 사용 줄이기
섬유유연제는 타월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지만, 오히려 흡수력을 저하시키고 섬유 사이에 세균이 쌓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수건이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므로, 가끔 식초를 이용해 헹구면 살균 효과와 흡수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하기
수건을 세탁한 후에도 완전히 말려야 한다. 건조가 덜 된 상태에서 다시 사용하면 오히려 곰팡이와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햇볕에 말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불가능할 경우 건조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건 교체 주기 지키기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해도 수건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섬유가 손상되고 세균이 쌓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6개월~1년 사이에 수건을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냄새가 잘 빠지지 않거나 보풀이 심해졌다면 세균이 많이 축적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기적으로 새 수건으로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유리하다.
정은지 기자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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