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32068?sid=101
국민연금의 환헤지 문제점
국민연금의 환헤지 문제는 수익률 하락 우려, 실행의 어려움, 그리고 노후자금 운용과 환율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의 충돌에 있습니다. 특히 환율이 높을 때 환헤지를 하면 환차익 기회를 잃고, 환율이 하락할 때는 헤지 비용이 커져 기금 수익률을 떨어뜨리며, 막대한 기금 규모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정책적 딜레마를 야기한다는 점이 주요 문제점입니다.
주요 문제점
수익률 저하 가능성:
환차익 상실: 원/달러 환율 상승기(원화 가치 하락)에 환헤지를 하면 달러 자산의 가치가 올라도 헤지 비용 때문에 환차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해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헤지 비용 증가: 환율 변동성이 클 때 환헤지 계약(선도환율 거래 등)을 하면 비용이 발생하고, 이 비용이 높아지면 수익률이 더 악화됩니다.
정책적 딜레마 및 실행의 어려움:
환율 안정과 수익률의 충돌: 환율 방어를 위해 환헤지를 확대하면(달러 매도) 수익률이 떨어지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환헤지를 줄이면 환율 불안정 요인이 됩니다.
실질적인 실행의 한계: 환헤지 규정은 있으나, 실제로는 환헤지 효과가 크지 않거나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실행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거대 기금의 시장 영향력:
캐스팅보트 역할: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약 800조 원 수준)가 매우 커, 환헤지 정책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정부 개입 논란: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자금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노후자금을 환율 방어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비판과 논란이 존재합니다.
단기적 환율 방어 목적의 '전략적 환헤지'와 장기적인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적 환헤지'의 경계가 모호하고, 실제 운용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국민연금의 환헤지는 수익성 확보와 환율 안정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이며, 현재는 수익률 하락 우려와 시장 영향력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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