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언론 보도는 소비자 및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시 실물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줌으로써 국가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Political Science Now주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비자 및 기업 심리 영향: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가 언급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처럼,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요인은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언론 보도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성(sentiment)은 소비자 심리 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시 소비 지출, 주가, 부동산 가격, 심지어 GDP와 경기 변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 뉴스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게시 빈도나 부정적 감정은 미래 수익률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로 분석되기도 하며,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감정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디어의 논조는 기업의 고용 및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의제 설정 및 정책 결정 영향:
언론 보도는 경제 현실에 대한 공중의 인식을 형성하고, 사회적 이슈와 쟁점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여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확한 외신 보도는 국가 신용도 및 경제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국내외 언론의 보도 경향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정보의 공정성 및 신뢰 문제:
언론사의 광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 광고주에게 불리한 기사를 내기 어려워져 저널리즘의 공정성 판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중이 국가 경제를 올바로 평가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당한 언론 보도로 인한 기업 피해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중재 절차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언론 보도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경제 주체들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 언론의 경제 보도 경향에 대한 분석
한국 언론의 경제 보도 경향에 대한 분석 연구는 DBpia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언론의 경제 보도는 대체로 보수와 진보 성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기업 관련 보도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경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주요 경제 이슈(예: 4대강 사업,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보수 성향 언론과 진보 성향 언론의 보도 태도는 상반되게 나타납니다. 이는 경제 보도에서도 정치적 프레임이 강하게 작용함을 시사합니다.
보도자료 의존도:
특히 경제지(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와 일부 종합일간지는 기업이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기사화하는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언론의 '처널리즘(churnalism)' 현상(정보를 가공 없이 재활용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
신문 열독률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언론사들은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뉴스나 실생활 밀접 정보를 제공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제 심리 지수 개발:
한국은행은 언론 매체의 경제 기사를 분석하여 긍정/부정/중립으로 분류한 '뉴스 심리 지수'를 개발, 발표하며 경제 관련 언론 보도의 감성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보도 차이:
과거 연구에 따르면, 외신은 한국 경제 전반(GNP, 실업률 등)에 대한 국가 경제 차원의 보도 비중이 높았던 반면, 국내 언론은 기업 관련 기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뉴스 심리 지수를 통해 현재의 경제 보도 심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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