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텔레그램 1위 '키움 미국주식' 문 닫는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운영해 온 텔레그램 채널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이 오는 26일을 기점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해외주식 영업 관행에 제동을 건 가운데 증권사 텔레그램 채널 가운데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해 온 키움증권의 미국주식 채널이 운영을 중단한다.
키움증권은 최근 공지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주식 톡톡 채널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라며 “서비스 재개 시점에는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채널 중단 배경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과 맞물린 금융감독원의 해외주식 마케팅 규제 강화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해외투자 실태 점검 중간 결과 및 향후 대응 방향’을 통해 해외투자 거래 상위 증권사 6곳과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운용사 2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증권사의 해외 투자 관련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내년 3분기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외주식 관련 성과를 성과보상체계(KPI)에 과도하게 반영하지 말라는 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
이 같은 조치는 외환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과도 맞물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480.0원으로 출발한 뒤 1480원대에서 등락했다. 오전 9시 6분께에는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3원 오른 1482.3원을 기록했다. 시가와 장중 고가 모두 4월 9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연고점에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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