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조직 위해 아무 일도 안해
무능한 것임
(편집자주)
현직 부장검사, 임은정에 "지'공'장님,
검사직 걸고 1대1 토론하자"
檢구성원들에겐 "침묵하고 싶느냐" 질타
침묵을 택하시겠다면, 검사장직 내려놓으라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자, 한 현직 부장검사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검사직을 걸고 1대1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임 지검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한 시대를 마무리 짓는 장의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진영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은 지난 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지공장님, 1:1 공개토론을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개편안에 따르면 검찰청 폐지 이후 수사 기능은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찰청은 공소청으로 바뀐다. 이를 두고 임 지검장의 보직이 지방공소청장, 즉 지공장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고 비꼰 셈이다. 장 부장검사는 “임은정 검사장님이 가장 기뻐하실 듯해 앞으로 임 검사장님에 대해서는 ‘지공장님’이라고 불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 부장검사는 “임 지공장님의 공개적 발언은 종전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이 맞는지 다들 우려하고 있다”며 “임 지공장님은 약 10년 전 한 명의 억울한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직을 걸고’ 무죄 구형을 하신 바가 있으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한 명의 피해자를 위해 검사 직을 걸었던 임 지공장님께 저의 ‘검사직’을 걸고 1대1 공개토론을 제안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20년 가까이 국민의 혈세로 살아온 공무원으로서 국민께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검사직’을 걸고 토론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장 부장검사는 “세 가지 테마로 공개토론을 진행하고 임 지공장님이 추가 지정하는 주제가 있으면 얼마든지 추가하셔도 된다”면서 “임 지공장님께서 위 주제들에 대해 진정 어린 답변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답변을 제대로 내놓으시고 이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공개 약속을 해주시면, 저는 그동안 임 지공장님을 오해하고 임 지공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검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임 지공장님이 저의 공개토론을 거절하시거나 또다시 침묵을 택하시겠다면, 검사장직을 내려놓으시라”며 “설마 검사일 때는 한 명을 위해서라도 직을 걸겠다는 마음이 검사장이 되니 수천만 국민을 위한 길임에도 직을 걸지 못하겠느냐”고 했다.
장 부장검사는 이날 댓글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일선 형사부가 붕괴 직전까지 내몰린 시국에서 침묵하고 싶느냐는 것이다. 그는 “돈 많고 힘 있는 피의자들은 더 강해지고, 돈 없고 힘 없는 서민들은 더 고통받을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9/09/CEXLPX4ZHVBFZHQQTYJHBKJO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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