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똑같은 양상
민주당 + 국힘 일부 합작품
(편집자주)
CSIS, “2019년·2021년 총선 중국 개입 확인”
트뤼도, 사임 발표···16% 지지율로 백기 투항
캐나다 정보당국이 2019년과 2021년 총선에서 중국 정부가 은밀하게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로 인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의 정당성과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결국 트뤼도 총리는 사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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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당국, “중국이 자유당 승리 지원”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은 지난해 4월 8일(현지시간) 외국 간섭 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은밀하고 기만적인 방식으로 캐나다 총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일급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CSIS는 “중국 관리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5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2억5000만 원)를 송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유학생들을 동원해 자유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보수당 측은 “중국이 가짜 정보와 소셜미디어 조작을 통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전 대표 에린 오툴은 “우리 당이 9석을 잃은 것은 중국의 개입 때문”이라며,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하고 ‘탈중국’ 정책을 강조한 것이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 “중국 개입 개연성 낮다” 반박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이틀 뒤인 10일 열린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캐나다 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지원했다는 개연성은 낮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2019년과 2021년 총선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SIS는 “중국 정부가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이 집권하기를 원했지만, 다수당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기밀문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결국 트뤼도 총리의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고,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지지율 16%···결국 사임 발표
중국의 선거 개입 논란 속에서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급격히 약화됐다. 자유당의 지지율은 16%까지 하락해 1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트뤼도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새 지도자가 선출되면 당 대표직과 총리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유당 내부에서도 트뤼도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해 10월, 자유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트뤼도 총리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보수당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트뤼도의 사임은 늦었지만 마땅한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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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도 트뤼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트뤼도를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로 캐나다 정계는 혼란에 빠졌다. 자유당은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며, 보수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CSIS가 조사한 중국 개입 의혹이 더 구체적으로 밝혀질 경우, 캐나다 정치에 미칠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외국의 선거 개입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당 간의 싸움이 아니라, 캐나다의 정치적 독립성과 주권을 둘러싼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김은진 기자 silverjean871334@naver.com 리얼뉴스
CSIS Officer Alleged “Interference” In Warrant Targeting Trudeau Party Powerbroker
https://www.thebureau.news/p/csis-officer-alleged-interference?utm_campaign=post&utm_medium=web
중국의 캐나다 총선개입 충격 보고서...한국은? 황교안 전총리 긴급 메시지
https://youtu.be/HqzDQSuZS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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