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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여행사 가격보다 '항공사 직구'가 더 싸다


 온라인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가격이 항공사가 직접 판매하는 항공권보다 평균적으로 높고 취소 수수료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주요 온라인 여행사의 항공권 가격과 취소 수수료를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직구)했을 경우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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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이 지난 3~5월 8개 해외 노선의 왕복 항공권 가격을 총 800회 비교했더니, 그중 571회(71.4%)는 여행사의 항공권이 항공사 직구보다 비쌌다. 가격 차이는 2.5~10%(항공사 직구 가격 기준) 수준이었다. 이는 각 사마다 다른 카드 할인 혜택 등을 제외한 결과다. 또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도 여행사 항공권이 항공사 직구의 경우보다 대부분(89%) 높았다.

이는 다수 소비자들의 인식과 반대된다. 소비자원이 소비자 6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외 여행사에서 사는 항공권이 제일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57.3%에 달했다. 항공사 직구가 저렴할 것이라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통념과 달리 항공사 직구 항공권이 가격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아, 실제 구매할 때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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