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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 망가뜨리는 최악의 식습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심장병 위험요인

추석을 앞두고 ‘응급실 대란’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응급의학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처치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느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응급처치를 제대로 해야 배후 치료(혈관 수술)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응급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처음에는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대처가 늦으면 심장 혈관이 막혀 사망까지 할 수 있다. 위험한 심근경색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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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 막히다... 전체 사망률 2위, 60대 환자 32.3%로 가장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장 혈관이 막힌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 13만2천명이다. 2018년은 11만명이다.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 4.6%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2.3%(2022년)로 가장 많다. 사망률도 높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병(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포함)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순위 2위다. 그만큼 위험한 병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발병할 경우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심장 망가뜨리는 원인은?
심장병 가운데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더 악화되면 혈관이 아예 막히는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한다.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이다. 특히 고혈압은 심장 혈관을 수축시켜서 더욱 위험하다.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28%인 1230만여 명이 고혈압 환자다. 심장병-고혈압이 모두 있는 사람이 2023년에만 55만 명에 달한다. 혈압이 높으면 평소 심장-뇌혈관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 조절, 신체활동 중요한 이유... “혈전 생기지 않게 관리해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흔하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과식, 운동 부족 때문에 생겼는데도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심장-뇌혈관이 망가질 수 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걸렸다면 짠 음식을 줄이고 신체활동으로 몸에 쌓인 에너지를 써야 한다. 아직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장 끊어야 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미세혈관에도 유해물질을 퍼뜨리기 때문이다.

식습관 가장 중요... 통곡물-콩류-생선, 혈관 건강에 기여
혈관이 나빠지기 전에 혈액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 등이 늘어나지 않도록 피를 정화하는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통곡물, 콩류, 생선, 들기름-올리브유, 견과류 등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혈관 건강에 좋다. 질병관리청도 심뇌혈관 예방수칙에서 통곡물, 콩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고지방-고혈량-고탄수화물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고기를 먹을 때 중성지방을 줄이는 양파, 마늘 등을 자주 먹는 것도 좋다. 중년이 넘으면 음식 조절이 필수다. 식탐보다는 내 몸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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