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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고질적 부패 '대한체육회'에 칼 빼들었다


대한체육회 길들이기 나선 유인촌
416억 지자체에 바로 지급

국민 생활체육 예산 416억원
체육회 아닌 지자체 직접 교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내년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인 416억원을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직접 집행하는 것에 대해 “체육보다 다른 것을 하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서 드러난 체육회의 낡은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진행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파리 팀 코리아하우스’ 공식 개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육에 집중을 하자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16억원은 문체부가 올해 대한체육회에 지급한 생활체육 전체 예산 1337억원의 31%에 해당하는 액수다. 생활체육 부분을 포함해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에 지급하는 예산은 총 4200억원이다. 대한체육회는 이 예산을 시·도 체육회와 종목 단체에 지원해 왔으나 정기감사나 업무점검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아왔다.

유 장관은 “생활체육,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에 관한 정책은 내가 처음 문체부 장관으로 활동했던 2008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적인 점검을 새로 해야 한다”며 “귀국 후 다시 정리해서 전반적인 개혁 방안과 정책 방향 설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가 결정한 2025년도 총 예산은 7조1214억원으로 올해 대비 2.4%(1669억원) 증가했다. 문체부 한해 예산이 7조원을 넘긴 건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가운데 체육 분야는 올해 대비 587억원(3.6%) 증액된 1조6751억원으로 부문별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유태 기자 ink@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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