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꼬여 있는 일의 연속
이를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뇌를 가진 이유"
새로운 시도를 한다
뇌과학박사 장동선은 삶은 꼬여 있는 일의 연속이며 이를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뇌를 가진 이유라고 말한다. 뇌가 없는 존재는 유전자의 계획대로만 산다. 그 밖의 것에는 대응할 수 없다. 인간의 뇌가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꼬였을 때다. 꼬인 것은 풀기 위함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인간의 뇌는 진화해 왔다. 새로운 시도를 하느라 부딪히고 도전하는 스트레스는 뇌의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의 해마 주변이 자극되면서 학습 능력과 기억력 등의 능력치가 올라가기도 한다. 새로운 걸 배우고 모르고 있던 능력치를 발견할 수도 있다. 시간이나 비용이 들어, 노력할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고 있던 무언가를 해본다.
인생이 늘 잘 풀리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인생이 꼬이는 시기를 경험한다. 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은 행복해지기도, 답답해지기도 한다. 예민하게 곤두선 채 고통스럽게 받아들인다면 인생은 괴롭기만 할 것이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적는다. 다음에는 지금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적는다.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일은 무너진 마음과 상한 속을 뒤로 하고 당신을 일어나게 할 것이다.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정해두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작은 일을 해내고 나서는 그 성취감으로, 그 다음으로 갈 수 있다.
잠깐 멈춘다
급하게 풀어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하던 활동을 잠깐 중단하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다. 명리학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다. 사람은 터닝포인트에 도달했을 때 인생이 꼬였다고 느낀다. 이때 잠깐 멈춰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어디에서 문제가 꼬여있지? 지금 여기서 재정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지?” 정지 또는 1보 후퇴를 통해 2보 전진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멈춰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지금 이 지점을 통과할 수 없다.
기록한다
노트에 글씨를 써도 좋고, 키보드를 두들겨 컴퓨터 파일로 남겨도 좋다. 사진, 그림, 영상 모두 좋으니 떠오르는 것을 기록한다. 몰랐던 마음 상태를 바라볼 수 있고 현재 나의 생각을 알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자기 객관화가 쉬워진다. 기록을 통해 조금씩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게 된다. 기록은 비공개 게시물이나 오프라인 매체 등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일이 없으면 더 좋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잘 풀리지 않는 시간도 현명하게 보낼 수 있게 된다
명상한다
갑자기 닥친 일에 당황스럽고 슬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명상을 한다. 감정적으로 무너진 상태에서는 능력을 발휘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과 불편한 마음을 마주 봐주는 일이 필요하다. 눈을 감고 편안한 곳에 앉아 크게 호흡하면서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본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와 감정을 관리하고 평온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잠재 능력을 꺼내어 위기를 타파할 수 있게 된다.
조서형 gqkorea.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