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휠러
스완 아를로드
앙투안 라이나르츠 외
눈 덮인 알프스의 고요한 별장에서 남편이 추락사했다. 자살일까, 타살일까, 사고일까. 그날 남편과 다툰 아내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고 유일한 목격자인 시각장애인 아들이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여느 추리 소설의 도입부처럼 매혹적으로 시작되는 영화 ‘추락의 해부’는 훌륭한 영화들이 그렇듯 기분 좋게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평범한 추리 영화에선 사건을 해부하듯 낱낱이 파헤치면 끝내 진실이 통쾌하게 드러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이 여기저기 흩어진 조각을 모아 얼기설기 꿰매야 겨우 진실의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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